1. 왜 제로웨이스트 장보기가 필요한가?
현대 사회에서 마트와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플라스틱 포장재에 감싸여 있다. 과일, 채소, 육류, 생필품 등 거의 모든 상품이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 트레이, 종이 포장재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구매 후 곧바로 쓰레기로 전락한다. 특히, 한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며, 하루 평균 900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다.
과대 포장 문제도 심각하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별 포장된 과자, 작은 용량으로 나뉜 제품, 비닐로 겹겹이 포장된 식재료들은 실제 소비보다 포장재 쓰레기를 더 많이 발생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제로웨이스트 장보기(Zero Waste Shopping)**이다.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란, 불필요한 포장을 최소화하고, 재사용 가능한 용기를 활용하며,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실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를 실천하면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 낭비를 방지하며,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인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다. 그렇다면, 포장 없는 마트와 시장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를 실천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2.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를 위한 필수 준비물
(다회용 장바구니, 용기 재사용, 포장 없는 제품)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를 실천하려면, 미리 준비해야 할 몇 가지 필수 아이템이 있다. 적절한 준비만 한다면 마트나 시장에서 일회용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장을 볼 수 있다.
(1) 다회용 장바구니 & 에코백 활용
- 비닐봉지 대신 튼튼한 다회용 장바구니나 에코백을 사용하면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 다양한 크기의 장바구니를 준비하면 식재료를 분리해서 담을 수 있어 편리하다.
(2) 재사용 가능한 용기 & 밀랍 랩
- 고기, 생선, 두부 등을 구매할 때 플라스틱 용기 대신 개인 용기를 가져가서 담아 오면 스티로폼 트레이와 비닐 사용을 줄일 수 있다.
- 남은 음식을 보관할 때는 일회용 랩 대신 밀랍 랩(비즈왁스 랩)이나 실리콘 뚜껑을 사용하면 더욱 친환경적이다.
(3) 장바구니 속 작은 천 주머니 & 유리병 활용
- 쌀, 견과류, 곡물류를 구매할 때 소형 천 주머니나 유리병을 활용하면 벌크 매장에서 포장 없이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다.
- 밀가루, 설탕, 소금 등 건조 식재료도 유리병에 담아가면 포장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준비물을 챙기면 마트나 시장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을 최소화하면서 장을 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3. 포장 없는 마트 & 시장 활용법
최근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포장 없는 마트와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매장을 활용하면 불필요한 포장 없이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1) 포장 없는 마트 & 벌크숍 이용하기
- 벌크숍(Bulk Shop)이란?
벌크숍은 곡물, 견과류, 조미료, 세제 등을 대량으로 제공하는 매장으로, 고객이 개인 용기를 가져와 필요한 만큼만 덜어서 구매하는 방식을 제공한다. - 대표적인 포장 없는 마트로는 알맹상점(한국), 네이키드숍(영국), 언 패키지드(미국) 등이 있다.
- 벌크숍에서는 쌀, 콩, 견과류, 말린 과일, 조미료, 세제, 샴푸 등 다양한 제품을 포장 없이 구매할 수 있다.
(2) 전통 시장 & 로컬 매장 활용하기
- 전통 시장은 대형마트보다 비닐 사용이 적고, 포장되지 않은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어 제로웨이스트 장보기에 적합하다.
- 채소, 과일, 생선, 두부 등을 포장 없이 직접 용기에 담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시장에서 장을 볼 때는 개별 포장된 제품 대신 낱개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면 더욱 친환경적이다.
(3) 로컬푸드 매장 & 직거래 장터 이용하기
- 로컬푸드 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곳으로, 유통 과정이 짧아 포장재 사용이 적고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 일부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에서는 포장 없이 직접 용기에 담아가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곳도 많아 제로웨이스트 장보기에 적합하다.
이처럼 포장 없는 마트와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4. 제로웨이스트 장보기 실천 후 생활 속 변화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를 실천하면 일상에서 불필요한 쓰레기가 확연히 줄어든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기존에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면 비닐봉지, 플라스틱 포장재, 스티로폼 용기 등 많은 쓰레기가 발생했지만, 포장 없는 장보기를 실천하면 쓰레기 배출량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
또한,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 벌크숍에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
- 플라스틱 포장이 없는 신선한 식재료는 보관 기간이 길어져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 다회용 용기를 반복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비닐봉지, 플라스틱 포장재를 구입하는 비용이 절감된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쌓이면 우리의 소비 습관이 바뀌고, 환경을 보호하는 더 나은 생활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론: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로 환경을 보호하는 습관 만들기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는 단순한 쇼핑 방식이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는 중요한 습관이다. 다회용 용기를 활용하고, 포장 없는 매장을 이용하며, 벌크숍과 로컬 시장을 적극 활용하면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자.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을 만들고, 환경을 보호하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